2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신규 택지지구를 보면 경기도에서는 광명 하안2·의왕 청계2·성남 신촌·시흥 하중·의정부 우정 등 5곳이다. 신창현 의원이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았다며 공개한 자료에 신규 택지지정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5개 지역과 정확히 일치한다.
신 의원은 자료에서 논의 중인 지구 이름은 가리고 시 단위까지만 밝혔지만, 면적으로 유추해보면 이날 정부가 발표한 택지지구와 같다. 신 의원이 공개한 경기도 택지지구 후보지 8곳 중 5곳이 포함된 것이다.
특히 광명하안2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가 택지지구를 공개하기 전에 이미 관보를 통해 주민의견을 청취한다고 고시되면서 미리 공개됐다.
때문에 국토부가 이번 신규 택지지구 지정에서 신 의원이 공개한 곳은 일부 제외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국토부로서도 선택의 여지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인근 택지지구로 지정할 만한 곳이 많지 않은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신 의원 자료에 포함됐지만 이번 국토부 신규 택지지구 리스트에서는 빠진 안산과 과천도 나중에 지정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과천과 안산 등 미리 공개된 곳 중 3곳이 빠졌는데 관계기관 협의나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며 “아예 빠졌다고 결정된 것이 아니라 후보지로 계속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