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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9일 오전 양재동 사옥을 방문한 스타이펑 성장을 만나 자동차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초 장쑤성 성장으로 선임된 스타이펑 성장은 장쑤성과 한국의 경제무역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직접 스타이펑 성장을 본사로 초대해 면담하는 것은 기아자동차(000270)가 장쑤성 옌청에 89만대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곳에서 12개 차종을 생산해 중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쓰타이펑 성장에게 “기아차 옌칭 공장은 현대차그룹 중국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장쑤성 내 41개 동반 진출 협력업체와 함께 중국의 유력 자동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장쑤성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타이펑 성장은 정몽구 회장과 함께 양재동 사옥에 전시된 제네시스 EQ900, 기아차 K9를 비롯해 아이오닉, 니로, K5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둘러봤다. 또 투싼 연료전지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스타이펑 성장은 올해 옌칭공장에서 양산되는 K5 하이브리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 회장은 지난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경제통상포럼에서 만나 교분을 다지는 등 중국 유력 정치 지도자들과의 연이은 면담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방문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왕양 국무원 부총리, 궈수칭 산둥성장과도 면담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도권과 중부지방 판매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현대차(005380)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18년 연간 27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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