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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테슬라모터스를 이끌고 있는 엘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회사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무급으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기본급도 4000만원 정도로 캘리포니아주(州)가 책정한 최저임금과 같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포춘지는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지난해 회사로부터 받은 총 급여가 3만5360달러(약 3816만원)로 표시돼 있었고 이는 2013년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실제로는 이 조차도 수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머스크 CEO의 올해 연봉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머스크가 올해에도 이를 받지 않을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테슬라 주식을 3530만주, 지분율로는 26.7%나 보유하고 있어 막대한 배당을 챙길 수 있다. 시가로는 지분 가치가 78억달러(약 8조4500억원)에 이른다. 또한 아직까지 기업공개(IPO)하지 않은 우주선 개발업체 스페이스X에서는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