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여행가방 거품뺀다

여행가방 매출 3년연속 두자릿수
유통구조 개선으로 가격↓
  • 등록 2014-05-08 오후 2:04:19

    수정 2014-05-08 오후 2:04:19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해외 여행객수가 늘어남에 따라 여행가방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8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행가방 매출은 2012년 15%, 2013년 16% 상승한데 이어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는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이마트측은 여행가방 매출 증가에 대해 해외 여행객수가 매년 5~8%가량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5월 초 6일간의 황금연휴와 6·4 지방선거일부터 8일까지 총 5일 동안의 징검다리 연휴가 있기 때문에 여행가방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가방 수요 증가에 따라 이마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자체브랜드(PB) 여행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가방은 기내용19인치, 화물용 24인치, 보스턴가방, 폴더블백팩, 항공커버(2개)로 구성된 가방 5종세트로 12만9000원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유사한 사양의 여행가방이 19만9000원에서 75만6000원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35~83%가량 저렴하다.

노종성 이마트 가방 바이어는 “기획사-제조사-유통사의 3단계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이마트가 직접 기획하고 유통하는 방식으로 중간마진을 줄였다”면서 “여행가방 원부자재를 비수기인 지난해 10월 매입해 원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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