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회장 사임..이사회서 결정

  • 등록 2013-09-09 오후 3:30:22

    수정 2013-09-09 오후 6:52:1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퇴진이 현실화됐다.

STX조선해양은 9일 오후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박동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조선소장)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는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신임 대표이사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강 회장은 “경영부실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채권단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을 전해졌다. 사실상 사의를 표명하 셈이다.

이사회는 강덕수 회장, 신상호 사장, 조정철 기획관리본부장 등 3명의 사내이사와 정경채 전 산업은행 부행장 등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만장일치로 안건이 통과하면서 오는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신임 대표이사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 부사장은 강 덕수 회장이 맡은 STX조선 대표이사를, 류 부사장은 신상호 STX조선 사장의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STX조선 노사 양측 모두 강 회장 사임을 강력히 반대했지만 채권단의 경영진 교체방침이 워낙 강경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채권단의 요구로 강 회장은 STX 조선해양에 이어 STX 중공업과 STX 엔진 등 다른 계열사 경영권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포스텍 채권단은 STX그룹의 계열사 포스텍에 대한 추가 지원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텍은 강 회장이 지분 87%를 가진 회사로, STX그룹 지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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