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메모리반도체 60% 급성장..`세계 5위` 껑충

작년 매출 11조 넘어..AP, 이미지센서 등 급성장
"비메모리 주도권도 뺏길 순 없다"..日업체들 삼성 견제 본격화
  • 등록 2012-02-09 오후 3:12:13

    수정 2012-02-10 오전 9:33:3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비메모리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매출이 11조원을 넘어섰다. 비메모리 사업 규모는 3계단 뛰어올라 처음으로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이미지센서 등 핵심 부품들의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지난 2010년 6조9000억원보다 4조원 이상 늘어난 11조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60%에 가까운 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매출이 급증, 지난해 세계 8위였던 삼성전자가 세계 5위 비메모리 업체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브로드컴, AMD 등은 지난해 처음으로 삼성전자 뒤로 밀렸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사업부는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05년부터 3년간 14위에 머물렀던 삼성전자는 2008년(12위)과 2009년(11위)에도 10위권 밖이었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분야 `상위 10위`에 진입한 것은 2010년이 처음이었다. 불과 1년 만에 `톱5`로 위상이 바뀐 것이다.   반면 5위권을 형성했던 프리스케일, NXP 등은 현재 10위권으로 처졌고, 소니, 도시바, 마벨, 엔비디아, 인피니온 등 주요 업체들의 성장세도 정체다.

김성인 키움증권 상무는 "당초 비메모리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주류였는데, 스마트 시대가 오면서 삼성전자는 AP, 이미지센서 등을 중심으로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갔다"면서 "스마트폰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의 전략이 적중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사업은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올해 8조원 이상을 비메모리에 쏟아붓는 삼성전자는 올해 이 분야에서 1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15조원은 업계 2위권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퀄컴 등을 위협할 만한 수준이다.     최근 세계 4위 비메모리 업체인 르네사스를 비롯해 후지쓰(18위), 파나소닉(20위) 등 일본 3개 업체가 사업을 통합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삼성전자의 성장세에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움직임은 D램 등 메모리에 대한 주도권은 삼성전자에 빼앗겼지만, 비메모리에서는 뒤질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바탕에 깔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애플, 美서 특허권 침해로 삼성전자 제소 ☞휘청이는 日반도체..삼성電·하이닉스 반사이익 ☞삼성전자, 울산에 `딜라이트숍 2호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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