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LG화학(051910)이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리튬전지 기술을 놓고
SK이노베이션(096770)에 소송을 제기했다.
12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등 청구 소송을 냈다.
LG화학은 소장에서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 기술이 활용된 이차전지 제품을 만들어 현대자동차 전기자동차 `블루온` 용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특허를 침해해 손해를 입힌 만큼 제품을 폐기하고 손해배상금 일부인 1억원을 지급하라"고 주장했다.
LG화학은 지난 2005년 리튬이온 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분리막 기술인 SRS®를 개발, 특허로 인정받았다. 이 기술을 토대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의 차량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 역시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현대·기아차 `블루온`과 메르세데스AMG의 전기슈퍼차 SLS AMG E-CELL등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소송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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