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아프가니스탄의 무장 이슬람 세력인 탈레반의 지도자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가 파키스탄에서 습격당해 사망했다고 아프간 현지 톨로(TOLO)방송이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탈레반측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방송은 오마르가 파키스탄 중서부 쿠에타에서 북서부 산악지대인 와지리스탄으로 이동하는 중에 습격을 당했으며, 이날 오후 탈레반이 이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오마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안전하고 평온한 상태로 있다"면서 "오마르가 사망했다는 근거없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각 이를 부인했다.
이와 관련, 파키스탄 보안당국은 톨로방송의 보도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보도 내용에 의문을 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