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003450)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인수자금이 충분치 않은데도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인수전 참여라는 무리수를 뒀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것이 주주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비판할 계획이다.
민경윤 현대증권 노조위원장은 "지분법 규제상 계열사 지분을 5%밖에 인수하지 못한다고 해도 3000억원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며 "지금 현대증권은 단지 그룹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몇천억씩 자금을 쏟아부을 만큼 여유롭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증권 주식 중 0.5% 가량에 해당하는 90만여주를 노조가, 3.3% 가량에 해당하는 550만여주를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지난 8월 현대그룹의 건설 인수전 참여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후 노조는 성명을 내고 반대의 뜻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