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승용·RV시장 1위 `복귀`..''아반떼 효과`(상보)

''신형 아반떼 효과'' 톡톡..국내 판매 1위 등극
내수 4만9362대·해외판매 23만8951대..전년비 17%↑
"휴가 등 조업일수 감소 불구, 신형 아반떼 실적 견인"
  • 등록 2010-09-01 오후 2:52:22

    수정 2010-09-01 오후 2:52:22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가 지난 8월 한 달간 신형 아반떼 판매 호조로 지난 3개월간 기아차에게 밀렸던 승용과 RV시장을 다시 찾아왔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8월 국내 4만9362대, 해외 23만8951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28만8313대(CKD제외)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지난 8월 내수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4만936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4083대가 팔려 8월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 중 신형 아반떼(MD)가 9122대를 차지했으며 구형 아반떼(HD)와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4727대, 234대가 판매됐다.

특히 신형 아반떼(MD)는 8월말까지 3만2000여 대가 계약됐으며 지난달 23일부터 고객 출고에 나선 이후 일주일 동안 9000여 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현대차의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가 9296대(신형 7831대, 구형 1465대)를 판매해 국내판매 2위에 올랐으며 그랜저 1717대, 제네시스 1692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9291대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투싼ix 3021대, 싼타페 2797대 등 SUV 차종은 6580대가 판매돼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1만636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가 2855대가 판매돼 작년보다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8월 하기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형 아반떼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하반기에 예정된 신차가 가세하면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8월 국내생산수출 8만451대, 해외생산판매 15만8500대를 합해 총 23만8951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과 해외공장판매가 각각 17.7%, 20.7%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어 미국공장은 작년보다 약 25%이상 판매가 늘었고, 중국공장은 작년보다 16%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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