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쩍않던 CD금리 상승..3개월래 최고

  • 등록 2010-07-09 오후 5:14:00

    수정 2010-07-09 오후 5:14: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로 많이 사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급등,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2.63%를 기록, 전일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4월5일 기록한 2.72% 이후 3개월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월들어 CD금리는 급락, 2.45%으로 떨어진 이후 내내 큰 변동 없이 이 수준을 유지해왔다. 지난달 24일 2.46%로 0.1%포인트 오른게 전부였다.

그러나 이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CD금리도 덩달아 뛰었다.

앞으로 당분간 CD금리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CD금리가 시장금리 따라 움직이기 보다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몇일에 걸쳐서 한꺼번에 반영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은행채 3개월물 민평 금리가 2.5%였고 여기에 금리인상분을 반영하면 대략 2.7% 수준까지는 올라갈 듯 하다"며 "CD금리도 2~3일 정도 1~2bp씩 꾸준히 오르면서 2.7%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상훈 SK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CD금리가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이라며 "연말에 3.2% 수준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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