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티켓사업` 손뗐다

사이트 운영권, 올 초 맥스무비에 넘겨
  • 등록 2009-02-05 오후 3:53:00

    수정 2009-02-05 오후 4:23:22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홈쇼핑 강자' CJ홈쇼핑이 지난해 시작한 티켓사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035760)은 올해 초 공연 티켓예매 사이트인 'CJ티켓닷컴'의 운영권을 영화예매 전문사이트인 맥스무비에 넘겼다. 지난해 4월 첫선을 보였으니 약 8개월여 만에 운영을 포기하게 되는 셈이다.

CJ홈쇼핑은 운영권 매각으로 초기 투자에 들어간 비용(20억원 수준) 대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J티켓사이트(http://ticket.cjmall.com)는 CJ몰 내 몰인몰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CJ홈쇼핑 측은 당초 티켓사이트 오픈을 통해 20~30대 핵심 고객층 유입을 통한 온라인사업 강화를 기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맥스무비와 같은 전문적인 업체가 하는 것이 낫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운영권을 넘기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CJ홈쇼핑은 비슷한 시기 런칭한 여행사업에서도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하나투어와 합작해 온라인 여행사 'CJ월디스'를 설립했지만, 환율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CJ홈쇼핑은 지난 2006년 4월 오픈마켓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400억원에 가까운 손실만 떠안은 채 1년 8개월여만에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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