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미국 오리온그룹의 창시자인 존 스펄링 박사가 기르던 애완견 미시(Missy)의 세포를 다른 개의 난자와 결합시켜 5마리의 복제견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2005년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서울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견 ‘스너피’를 탄생시킨 이래 여러 마리의 복제견이 탄생했으나, 돈을 받고 죽은 애완견의 세포로 복제견을 탄생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펄링 박사는 1997년 미국 텍사스 A&M대학에 미시를 복제해달라고 370만달러를 기부했다. 이 대학은 애완견 복제를 시도했으나 지금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이 대학은 최초로 고양이 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스펄링 박사는 이후 애완동물 복제회사인 ‘Genetic Savings & Clone’사를 직접설립했으며, 이번 미시 복제는 이 회사의 후신인 바이오아트(Bioart)사의 제의로 진행됐다. 바이오아트사와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해 7월 29일 서울 63빌딩에서 미시 복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바오이아트사는 동물유전자 검사기관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정평이 나있는 데이비스 소재 캘리포니아대학교(UC Davis) 수의과대학 ’유전자검사연구소”(Genetic Diagnostic Laboratory)‘에 의뢰, 복제견 미라가 미시와 유전자가 완전히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