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침몰하는 中…최고점比 44% 날아가

中, 11개월만에 3500선 밑으로…기업실적 결정타
홍콩, 변동장세…`투자심리 불안`
日 수출株 주도 하락…臺 기술株 약세
  • 등록 2008-03-27 오후 4:53:35

    수정 2008-03-27 오후 4:57:33

[이데일리 임현옥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경기후퇴 우려가 재발해,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이 전반적으로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개별 악재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는 물량부담에 펀더멘탈 우려까지 겹치자 단기지지선인 3500 밑으로 추락했다. 일본 증시는 엔화 강세로 이틀째 수출주 주도의 약세장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11개월 만에 35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4% 급락한 3411.49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3.3% 떨어진 252.89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최고점에 비해 44% 가량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와 국가통계국이 올해 중국 기업 실적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탓에 중국 증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 전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바오산강철은 9.0% 폭락했다. 전일 상장돼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던 차이나 퍼시픽 인슈어런스(중국태보)는 이날도 7.5%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의 토머스 덩 매니징 디렉터는 "중국 기업들의 올해 실적 증가율이 기존 30%에서 15~20% 수준으로 줄 것"이라며 "중국 A 증시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존 지지선 3500선이 무너지자, 3000선 전망도 제기됐다. 하이통 증권의 장 퀴 애널리스트는 "만약 지수가 3400선에서 지지선을 찾지 못할 경우 3000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증시는 이날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다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12분 현재 항셍 지수는 0.1% 하락한 2만2589.44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1.1% 떨어진 1만1730.41을 나타내고 있다.
 
골드만 삭스가 홍콩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5개월여 만에 상향 조정했지만, 중국 증시 3500선 붕괴로 투자심리 불안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홍콩 H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의 토머스 덩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서티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몇 개월 동안 H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가이익비율(PER)이 12배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델타 아시아 파이낸셜의 코니타 헝 증권 리서치 대표는 "미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단기적 시각에서 움직인다"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이틀째 하락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0.8% 떨어진 으로 1만2604.58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0.9% 하락한 1226.44로 장을 마쳤다.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주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2.9% 하락했고, 혼다와 닛산도 각각 2.5%와 3.6% 떨어졌다. 샤프(-1.8%)와 도시바(-3.0%)도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 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가권 지수는 1.9% 하락한 8605.9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의 약세와 대만 달러의 강세가 맞물려 기술주가 줄줄이 떨어졌다. 세계 최대 주문형 반도체 생산업체인 TSMC는 4.8% 급락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같은 시각 현재 0.4% 떨어진 2983.64를 기록 중이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1.2% 밀린 1만5895.64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 VN 지수는 0.8% 오른 508.7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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