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中 `무서운 랠리`..4000場 개막

2개월 만에 1000포인트 상승..종가 기준 4000 돌파
FOMC 앞둔 亞증시 무덤덤한 반응..中증시 경계심리도 만만찮아
日 실적주 주도로 상승..臺 검찰수사로 이틀째 내리막
  • 등록 2007-05-09 오후 5:01:04

    수정 2007-05-09 오후 6:50:5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9일 중국 증시가 상하이 종합지수 개설 17년 만에 `지수 4000시대`를 맞이했다. 중국 증시도 경계 심리가 만만치 않은데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둔 상황이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랠리를 펼치지는 않았다.

오전장에서 혼조세를 보였던 일본 증시는 해운주와 유통주의 강세로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대만 증시는 검찰의 내부자 거래 수사로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다.

3000선을 넘기는데 약 7년 걸린 중국 증시가 단 2개월 만에 40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심리적 경계선인 4000선을 돌파하자 마자 경계 매물이 쏟아지면서 앞으로 4000선 수성이 만만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중국 증시는 오전장에서 4000선을 돌파했지만, 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지고 경계 심리마저 확산되면서 3900선마저 내줬다.

그러나 수주 내에 지수선물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4000선 재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0% 상승한 4013.09로 마감했다. 장중 4015.22까지 상승했다.

중국 최대 은행 공상은행(ICBC)이 5.47% 뛰었고, 2위 중국은행(BOC)과 초상은행이 7%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철강주에서는 바오산강철이 4.72% 뛰었다. 부동산주에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반케가 4.04% 상승했고, 선전프로퍼티는 10.02%까지 급등했다.

일본 증시는 유통과 해운 등 일부 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보다 0.52% 상승한 1만7748.12로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보다 편입종목 수가 많은 토픽스 지수는 0.71%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해운업체들이 올해 순익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급등했다. 일본 최대 해운사인 니폰 유센의 이번 회계 연도 순익이 26%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4.69% 뛰었다. 일본 3위 해운사 가와사키 기센도 순익 증가율 전망치를 22%로 밝히면서 9.4% 폭등했다.

도요타와 혼다 등 주요 자동차 기업은 1% 미만의 낙폭을 기록한 반면 마쯔다는 5% 가까이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닛산과 미쓰비시도 1%대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만 검찰이 내부자 거래 의혹 수사에 들어가면서 대만 증시가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대만의 가권 지수는 전날보다 0.53% 하락한 8052.70으로 마감했다.

대만 최대 가전기업 델타 일렉트로닉스가 1.33% 하락했다.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가 1%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하이테크 컴퓨터는 6.75% 급락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도 오름세를 타고 있다. 홍콩 증시는 세계 3위 PC 제조업체 레노버의 매물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다 중국 증시의 4000선 재탈환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시간 오후 4시47분 현재 홍콩의 항셍 지수는 0.57% 상승 중이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 지수도 0.46% 상승세를 나타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41% 오름세다.

반면 인도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인도의 센섹스 30 지수는 전날보다 0.84% 하락한 1만3649.65를 기록 중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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