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계 최대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가 세계 2위 알칸을 적대적으로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가 급등 중이다. 또 유럽 최대 방위산업 기업 BAE 시스템스의 아머 홀딩스 인수 합의와 워렌 버핏 회장의 인수 의사도 일조했다.
미국시간 기준 오전 10시32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23.40포인트 오른 1만3288.02를 기록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87포인트 오른 2576.68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65센트 하락한 배럴당 61달러28센트에 거래 중이다. 장중 62달러3센트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61달러선으로 내려섰다.
◇1위 알코아, 2위기업 인수 나서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기업 알코아가 2위 알칸에 330억달러 상당의 인수 제안을 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던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 반전했다.
알코아가 캐나다 경쟁기업인 알칸의 적대적 인수에 나선 배경은 1위 사수에 있다. 지난 3월까지 알코아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기업이었지만, OAO 러시안 알루미늄이 M&A로 덩치를 키우면서 생산량으로 알코아를 추월했기 때문이다.
◇유럽 방산기업, 美 아머 인수..41억弗
유럽 최대 방위산업 기업인 영국의 BAE 시스템스가 미국의 아머 홀딩스를 4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머 홀딩스의 4일 종가 82달러15센트에 7.1%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88달러로 평가했다.
아머 홀딩스의 주가도 NYSE에서 4.4% 오른 85달러81센트를 기록 중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400억~60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M&A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지난 6일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가진 연례 주주총회 뒤에 버크셔가 현재 460억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현금이 너무 많다고 지적하면서, 대형 딜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美기업 실적도 `예상상회`
현재까지 나온 1분기 미국 기업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점도 랠리의 바탕이 됐다.
리차드 시첼 필라델피아 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실적들이 명백하게 예상을 웃돌았고, 막대한 자금이 인수 대상을 물색하고 있어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종목의 1분기 수익은 8.5% 늘어난 것으로 로이터통신은 추정했다. 이는 전문가의 예상치 7.4%를 웃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