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국내 전체 등록차량중 디젤(경유)차량이 5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등록차량 132만4027대중 디젤차량이 65만9천79대로 49.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33.1%와 비교할 때 3년 사이에 16.7% 포인트나 급증한 수치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인 9~12월 4개월 동안은 디젤차량의 비중이 50% 이상을 지속, 올 연간으론 디젤차량의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합차와 화물차 부문에선 디젤차량 비중이 각각 85.1%와 96.7%를 기록한 반면 승용차 부문의 경우엔 34.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내년부터는 현대차의 클릭과 뉴아반떼XD, 기아차의 스펙트라 등의 디젤모델들이 시판되면서 승용차부문에서도 디젤차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휘발유차량의 비중은 감소세가 예상된다. 승용차부문의 경우 지난 2000년만해도 휘발유 차량의 비중이 83.1%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50%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