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최근 은행 주가가 주춤거리고 있는 가운데 외환은행은 외국인 매수세를 등에 업고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직원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한 발 앞서 액면가를 회복한 조흥은행 주가를 다시 앞질렀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15일
외환은행(04940)의 주가는 전일보다 110원 상승한 59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608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장중 고가는 한 달여만에 최고치였고,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00년 감자 실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감자 실시 후 첫 거래일 종가가 2850원이며 이 시점에 비해 주가는 100% 이상 상승한 셈.
외환은행은 외국계의 "강력매수" 추천 이후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도 뛰어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사흘간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외환은행 주식수는 무려 192만주에 이르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도 2개월만에 27%대에 진입했다.
앞서 노무라증권은 외환은행의 영업이익력이 크게 개선됐다며 적정주가를 7485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강력매수(strong buy)로 추천했다.
노무라증권은 이 리포트에서 "외환은행은 최근 4년간 약 9조8000억원의 부실자산을 처분해 자산 건전성이 대폭 개선됐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잠재부실 자산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적용하더라도 올해 4000억원 정도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