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의 새 기업지배구조 정책에 대해서는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위한 첫걸음”이라면서도, 취득 자사주의 악용 가능성에 따른 기보유 자사주 전량 소각을 새롭게 요구했다.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앞서 KCGI운용은 지난 8월 23일 발표한 주주서한에서 “현대엘리베이터의 본업인 국내 승강기사업은 성장성 및 수익성에 있어 매우 매력적이나, 붙투명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대규모 손실과 국내외 지분 투자에서 비롯된 대규모 손상차손 등이 발생했다”며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취득 자사주의 악용 가능성에 따라 현재 7.64%에 달하는 기보유 자사주의 전량소각을 새롭게 요구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는 지난 10일 2.97% 규모의 자사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했다.
최대주주 현정은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에 대해서는 “이사회 정상화의 첫 단추”라고 평가했다. 향후 주주대표 소송의 패소 당사자로서 사내이사 사임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및 자회사로부터 급여 수령 및 경영 의사결정의 영향력 유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KCGI운용 측은 “현정은 회장의 등기이사 사임, 기존 이사회 구성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의 독립성 및 투명성, 이사회 중심 경영 문화의 성공적 정착 여부가 향후 지배구조 개선의 열쇠가 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