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SKC 사장 “적극적인 M&A 통해 신규 성장사업 확장”

제50기 정기주주총회 개최…“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 비전 달성’ 목표 세워
창사 처음으로 주주총회 온라인 진행…주주 접근성↑
“올해 사업 혁신의 원동력 확보…주주가치 높일 계획”
  • 등록 2023-03-28 오후 12:32:15

    수정 2023-03-29 오전 10:00:5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차전지(배터리)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확장, 초격차 기술 우위를 통해 차별적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습니다.”

박원철 SKC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 6층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반도체·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는 등 제품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박원철 SKC 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SKC)
이날 박 사장은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 “필름 사업 매각으로 약 1조6000억원의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정읍 6공장 완공·폴란드 공장 착공 등 배터리 소재 사업의 확장을 이어갔다”며 “세계 최초 DPG 단독공정 상업화,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 착공 등 반도체, 친환경 소재 신사업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 비전 달성’을 내세우며 이를 위한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신규 성장사업 확장 △정밀한 리스크 관리를 선정했다.

박 사장은 “올해 동박의 글로벌 확장과 판매 확대, 반도체·화학 사업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라스 기판과 생분해 소재, 실리콘 음극재의 상업화에 더해 적극적인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신규 성장사업을 확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리스크 관리로 경영 안정성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주주총회에선 채은미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과 김정인 사외이사 선임, 채준식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박시원 감사위원 선임 건이 통과했다. SKC는 글로벌 기업인 출신인 채은미 이사 선임으로 사외이사 중 여성 비중을 50%로 확대했다. 김정인 이사는 대기업 이사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스타트업 창업가로, 전략·금융·M&A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별 무리 없이 통과했다.

특히, SKC는 올해 창사 처음으로 주주총회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총회 의장을 맡은 박 사장은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성과와 올해 경영 방침을 보고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온라인을 통해 사전에 접수한 주주들의 질문을 현장에서 직접 답했다.

SKC 관계자는 “주주들의 지지로 SKC는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올해 사업 혁신에 대한 원동력을 확보했다”며 “주주가치를 더욱 높이고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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