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는 지난 9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공영방송 TBS 지속발전방안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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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영 지속발전위원장은 “TBS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평가, 비판, 압박에 직면했다”며 “다소 미흡하지만 시민들께 드리는 임직원의 약속을 들어주시고 질책과 격려를 통해 TBS가 공영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어달라”며 시민 보고회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파행적 구조는 자연히 재난이나, 사건, 사고 등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공영방송의 기본적인 역할을 축소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PD는 “TBS가 운영되려면 연간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상업광고는 막혀있고, 방송통신발전기금 지원은 지역방송발전지원법에 의해 배제되어 있어 법적 제약을 탈피할 수 있게 노력해야한다”면서 “향후 5년 동안 법·제도 개선을 병행해 현재 31%인 서울시 출연금 외 재원 비중을 40%까지 높이겠다. 이는 서울시가 재단 설립을 허가받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제시했던 2027년 재정자립도 목표치인 35%에서 5%를 더 높인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공영성 강화 공정방송위원회’의 향후 활동 방향을 묻는 질의에 이정환 TBS 노동조합 위원장은 “직원들의 의견은 설문조사 등의 방식으로 정리해 도출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언급한 ‘교육방송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박사는 “교육콘텐츠 제작은 지금도 가능하고,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시장이 바뀔 때마다 바꾸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막으려면 TBS를 종합편성채널로 전환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