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위기가 증폭하다 보니 시장이 과민반응하는 거 같다”며 “반도체 원자재인 팔라듐의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많이 수입되다 보니 이런 우려가 증폭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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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센터장은 “금리 인상도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며 “2600선에서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간적으로 2600선이 무너질 수도 있지만, 빨리 복원할 거로 봤다. 다만 코스피 3000선 도달은 어려울 거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상장하면서 코스피 시장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다소 높아져서다.
노 센터장은 “LG엔솔을 포함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26배와 1.01배로 높아졌다”며 “코스피가 유상증자를 한 거나 다름없다. 현재가 옛날로치면 3200정도 되는 것을 감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봤다. 노 센터장은 “어떤 위기에도 좋은 가격이란 게 있다”며 “3월 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며 주가가 조정받는다면 이럴 때 락바텀(Rock-bottom, 최저점)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분기 이후 인플레가 피크아웃되고 한국 증시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면 락바텀 종목의 상대적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