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집값이 뛰어올랐다”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14일 오전 페이스북에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의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흘 전 윤 전 총장을 만나 현 정권의 부동산 실정을 논의한 김 본부장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 중 그 누구보다도 집값 안정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주택시장에 대한 이해도 깊다”며 “부동산 투기 수사경험이 풍부해 근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윤 전 총장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 등을 만나 주택 정책에 대한 조언을 했다고.
|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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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공직 생활을 할 때에도 많은 사례를 파고 들었다. 부동산 정책은 이권 카르텔의 지배로부터 한 사람 한 사람의 주거 권리와 미래를 지켜내는 헌법정신 수호의 문제”라며 “세부적인 정책마다 다양한 견해를 갖고 계신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살펴듣고 희망을 되찾아드릴 수 있는 정책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주말 윤석열 후보를 만나봤다. 30년 검사 생활, 부동산 투기 수사 경험 많다고 했다. 핵심 측근 30년 공직생활, 아직 전세 살고 있단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문재인의 지지율 하락했다. 폭등의 책임을 박근혜(전 대통령)에 떠넘긴 김현미(국토부 전 장관)와 추미애(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때문이었다”며 “윤석열 지지율은 치솟았다. 윤석열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만나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