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2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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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2.27 전당대회 출마를 이유로 5.18 민주화운동 폄훼 관련 징계가 유보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 “빨리 정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마무리된 지 1주일이 넘은 현재까지 두 의원에 대한 당내 징계 절차 진행이 지지부진한 점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당 수석최고위원인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빨리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두 분에 대한 결론을 왜 유보했느냐”며 “전당대회가 지금 끝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논란의 불씨를 계속 가져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표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사에 모든 일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당이든 야당이든 자기 식구만 감싸려고 하잖지 않느냐”며 “이건 잘못된 것으로 더불어민주당도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의원 건이나 (재판청탁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 건에 대해서 읍참마속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야무야 넘어가면 안 된다”며, 사실상 지도부에서 홀로 5.18 징계에 대한 결단을 주장하는 것 때문에 ‘당내서 힘들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노노노”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