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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65)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가서 법리 다툼을 해야 할 테니 (이 전 대통령이)자택에서 변호사들과 최종적인 점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어 “소환(출석)은 검찰의 요구대로 (이 전 대통령이)예정된 시간에 맞춰서 가게 될 것”이라며 “검찰·경찰·경호팀에서 사전 협의를 해서 동선과 출발 도착을 사전에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의 출석일인 14일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출석 시각인 오전 9시 30분에 맞춰 이 전 대통령을 자택에서 수행해 변호인단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전날 대한변호사협회의 유권 해석에 따라 선임계를 제출하지 않은 민정수석비서관 출신 정동기(75·8기) 변호사는 변호인단에서 제외됐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피의자 진술 과정에서 “가진 생각을 있었던 일 있는 그대로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를 본격화한 지난 1월 17일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들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는 점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이래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