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2018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리딩뱅크’ 위상을 회복했지만 지속 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 취임사를 통해 밝힌 경영방향을 42일 만에 되짚어 말한 것이다.
허 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곧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처럼)KB국민은행도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금메달리스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2020년까지 전(全) 사업부문에서 1위가 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KB의 상징색과 같은 무술년 새해에는 행장인 저부터 열린 마음으로 듣고 현장에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말로만 지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