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뱅크' KB국민銀, 2020년까지 全사업부문 1위"

[신년사]허인 KB국민은행장
  • 등록 2018-01-02 오후 1:29:16

    수정 2018-01-02 오후 1:29:16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허인(사진) KB국민은행장은 2일 “고객과 직원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적인 은행을 만들자”고 재차 강조했다.

허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강당에서 ‘2018년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리딩뱅크’ 위상을 회복했지만 지속 가능한 수준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21일 취임사를 통해 밝힌 경영방향을 42일 만에 되짚어 말한 것이다.

허 행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곧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처럼)KB국민은행도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금메달리스트’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2020년까지 전(全) 사업부문에서 1위가 되겠다는 담대한 목표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24시간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고객 친화적 영업 인프라 완성 △개인·법인 등 고객관리 제도 정비 △고객 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KB인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생존할 수 있는 ‘유니버설 뱅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작지만 구체적인 일부터 실천하는 업무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행장은 또 “콜센터로 불리던 스마트고객본부는 비대면 마케팅의 전진기지로 탈바꿈해야 하고 도입 3년 차를 맞는 파트너십그룹(PG·Partnership Group) 중심 협업체제도 정착해야 한다”고도 했다.

끝으로 “KB의 상징색과 같은 무술년 새해에는 행장인 저부터 열린 마음으로 듣고 현장에 다가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말로만 지시하는 리더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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