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국가전략]과학기술로 미세먼지 해결한다

  • 등록 2016-08-10 오전 11:30:00

    수정 2016-08-10 오전 11:3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는 10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해결 기술개발을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선정했다.

국가R&D 역량을 집중해 해결할 영역을 전략적으로 설정하고 미세먼지 발생ㆍ유입, 측정ㆍ예보, 집진ㆍ저감, 국민생활 보호ㆍ대응 등 4대 부문에 과학기술 기반 솔루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기술개발뿐 아니라 정책ㆍ제도개선, 관련 산업육성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오는 2019년까지 한반도 전역에 미세먼지 입체 관측망을 구축하고 실제 대기환경을 모사하는 스모그 챔버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 생성 기제와 발생원을 정밀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입체관측 자료, 기상위성 등의 빅데이터를 통합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정밀·장기 예측·예보시스템(기존 2일→7일, 계절별예측·예보) 오는 2022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정해진 기상·대기질 반응 알고리즘에 의존했으나,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기반 예측 ↔ 보정 사이클을 통해 점진적인 정확도 향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현재 62% 수준인 예보 정확도를 80%(‘23)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출연연 및 기업 보유 초미세먼지(PM2.5)·화학물질(NOx, SOx 등) 제거 기술을 개발·보완해 대형사업장에 실증후 여타 분야 및 전국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한 버스 등 차량 하부에 장착할 수 있는 무동력 집진장치, 지하철도 등 비산먼지 저감기술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

특히 맞춤형 통합정보 서비스 플랫폼 개발도 추진한다.

미세먼지 관련 통합정보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세먼지 측정정보, 미세먼지 성분 및 독성정보 등을 개인·지역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정보제공 플랫폼(API 제공 등)과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기 등 IoT 기술 접목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선진국 수준의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구축 및 배출량·노출량 절반 이상 감축한다는 목표다.

(초)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관계부처 협의회를 구성하고 과학기술을 환경정책 수립에 연계해 산업육성을 위한 규제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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