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자동차 그룹 혼다가 전날(30일) 내년부터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혼다는 사원은 60세 정년을 사원에 대해 정년시 50%의 급여 수준에서 최대 5년까지 재고용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정년시 평균 80%의 급여를 지급하고 최장 65세까지 정년 시기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제도가 도입되며 혼다에 60세 이상의 인력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출장 일당과 가족 수당 등을 폐지해 현재 수준의 인건비를 유지할 전망이다.
일본 기업들이 정년을 연장하는 이유는 심각한 고령화 때문이다. 일본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5%를 넘기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올해 80세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정도다.
뿐만아니라 고령화로 인해 일본 정부가 연금 수령 시기를 높이기로 한 점도 배경이 됐다. 일본 정부는 2025년부터 국민 후생 연금 지급시기를 61세에서 65세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60세에 은퇴를 하면 연금을 받는 65세까지 5년간 무수익 상태로 방치될 수밖에 없는 상황. 각 기업들의 노조가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을 사측에 요구하기 이르렀다.
세이케 아츠시 게이오대학 총장은 “정년 이후 바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정년과 연금을 연결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일본의 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하려면 고령자들의 취업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