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겪은 KBS교향악단…말러 '부활'로 날개짓

제700회 특별정기연주회
1956년 출발…59돌 역사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
  • 등록 2015-11-04 오후 12:59:17

    수정 2015-11-04 오후 12:59:17

자료=KBS교향악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KBS교향악단(사장 고세진)이 오는 2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70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56년 12월 20일 서울 명동 시공관에서의 첫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59년을 맞는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으로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을 선정했다. 이곡은 2012년 재단 법인화 과정에서 단원들의 소속 이전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은 KBS교향악단의 새 도약 의미가 담겨 있다.

지휘자 겸 음악감독인 요엘 레비
KBS교향악단의 음악감독이자 말러 전문가(스페셜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는 요엘 레비는 지난해 1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올 5월 ‘말러 교향곡 5번’에서 탁월한 해석을 내 호평을 받았다. 그는 1시간 30분 동안 악보 없이 암보로 지휘한다.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은 베토벤 교향곡 제 9번 ‘합창’과 더불어 합창과 함께 연주하는 대표 교향곡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말러의 깊은 고뇌가 가장 잘 녹아 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KBS교향악단은 특별한 악기 사용과 대규모 관현악 편성으로 웅장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곡 마지막 부분에 교회 종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큰 종과 250명이 넘는 대규모 출연진을 섭외했다. 특히 호른 11대, 트럼펫 8대를 포함한 120명의 KBS교향악단과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등 130명의 합창단이 함께 한다.

또한 칠레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카롤리나 울리히, 체코 출신 메조소프라노 다그마르 페코바가 출연하며 입장료는 2만~8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02-6099-74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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