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 9개 사업부 노조는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이 합의한 주말특근 방식에 대한 재협상을 요구하며 주말 생산라인 가동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4일로 예정됐던 주말특근 재개도 사실상 무산됐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6일 주말특근에도 주간연속 2교대 방식(토요일 2개조 각 8·9시간 근무)을 도입하는 데 합의하고 4일부터 주말특근을 재개하기로 했었다.
생산라인과 관련한 현대차 노조의 의사결정은 노사 대표가 해당 내용에 대해 합의하더라도 울산·아산·전주 공장의 각 생산라인별로 개별 협의를 거쳐야 실제로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이후 이번 주까지 9주째 주말 생산라인이 멈춰서게 됐다. 생산차질 규모도 총 6만3000대(약 1조3000억원·사측추산)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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