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16.68포인트(0.87%) 오른 1935.31에 마감했다. 오전장에서 1920선을 오르내리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가 확대되면서 힘을 내며 1930선을 회복했다. 종가가 1930선을 기록한 것은 9거래일 만이다.
세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오른 점도 우호적이었다. 미국과 유로존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했지만, 오히려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올랐다. 여기에 기업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했다.
또 105엔까지 오를 것이라던 달러-엔 환율 역시 99엔에 머무르며 우리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통신업 의약품 등은 내렸지만 운수·창고 건설업 유통업 기계 보험 철강·금속 금융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이달 초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한 STX그룹에 산업은행이 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TX(011810) STX조선해양(067250) STX엔진(077970) STX팬오션(028670) STX중공업(071970) 모두 상한제한폭까지 올랐다.
시장 기대치를 조금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SK하이닉스(000660)와 OCI(010060)는 소폭 올랐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과도하다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평가에 현대하이스코(010520)는 상한선까지 치솟았고 대한항공(003490) 역시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577만주, 거래대금은 4조363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630개 종목이 올랐다. 5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195개 종목은 내렸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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