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프신 부모님, 수술만이 최선일까?

  • 등록 2012-10-29 오후 3:55:17

    수정 2012-10-30 오전 11:44:08

[이데일리TV 김성권 PD]척추는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누워서도 편치 않다. 그러다보니 척추나 허리가 아프면 두려움부터 앞서고, 치료받기를 기피하다가 증상을 키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혹시 잘못될까 하는 우려감 때문에 겁을 내기보다는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정확한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면 생각보다 간단한 시술 절차로도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서울시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준석(가명, 35) 씨는 얼마 전부터 아버지의 허리 통증으로 고민을 해왔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아버지의 허리 통증이 더 심해지고, 생활하는 데 불편함까지 느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찾은 후 진단받은 결과는 허리 디스크,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 치료가 아닌 소위 ‘신경성형술’이라 불리는 비(非)수술요법.

▲허리디스크 신경성형술 시술하는 모습(문진천 닥터고치고 신경외과 원장)


이 수술법은 위의 사례자와 같이 수술을 두려워하는 척추질환자들에게 유용한 치료법이다. 수술 없이도 수술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허리 디스크 발병 초기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안정요법 등의 약물 및 물리치료만으로도 통증이 개선된다. 하지만 좀 더 진행됐을 경우 신경성형술이 치료를 대신할 수 있다.

신경성형술은 절개 없이 작은 관을 삽입해 치료 부위의 염증을 제거하고 치료 약물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2mm의 작은 관은 꼬리뼈를 통해 삽입한다. 시술 시간은 약 10~20분 정도로 짧고 부분 마취로 진행되어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도 시술이 가능하다.

문진천 닥터고치고신경외과의원 원장은 “디스크 치료는 무엇보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따른 적합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닥터고치고 신경외과 문진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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