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라크 악재 해결사 될까

  • 등록 2004-04-13 오후 4:43:16

    수정 2004-04-13 오후 4:43:16

[edaily 한형훈기자] "이라크 악재의 돌파 후보 1순위 인텔" 시장에선 인텔이 이라크 악재를 떨치고 AMD와 TI,IBM, 선마이크로 등의 실적 랠리를 이끌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인텔은 13일(현지시간) 뉴욕장 마감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증시는 야후와 델컴퓨터, GE 등의 깜짝 실적 이후 실적시즌을 무난하게 통과중이다. 고용지표가 경기회복 기대를 부풀렸고, D램 가격도 15개월 최고로 증시분위기를 띄워놨다. 전문가들은 인텔을 비롯한 IT 업체들이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퍼스트콜 집계에 따르면, 인텔의 1분기 주당 순이익이 지난해 14센트를 훨씬 뛰어넘는 27센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이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가리키고 있는 건 아니다. 앞서 인텔은 중간 실적에서 "기업들의 수요가 시장 기대만큼 크지 않다"며 한발 물러났었다. 당시 인텔은 올 1분기에 80~82억달러의 매출과 60% 가량의 매출총이익을 예상했다. 인텔의 가장 큰 약점은 노트북 시장이다. 특히 노트북 업체들의 재고가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인텔 실적이 주요 수요처인 노트북 동향에 크게 좌우되는 것을 감안할 때 실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인텔은 중간 발표에서 이미 노트북 재고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지난해 노트북 출하는 전년동기 대비 40% 늘었으나 올해는 30% 가량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NPD테크월드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베이커는"노트북 시장의 성장세 둔화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업체들이 재고 처리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인텔의 주 고객인 하드웨어 회사들의 실적 우려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이다. 하드드라이브 업체인 시게이트(Seagate)는 지난주 노트북 출하가 기대치에 못미친다고 인정했다. 스미스바니씨티그룹은 "마더보드와 하드드라이브 업체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며 인텔을 포함한 반도체 주식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을 주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CNN머니는 "투자가들은 만약 인텔이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내놓아도 전통적 비수기인 1분기 이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키우고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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