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사흘만에 50선 하회..49.47p(마감)

  • 등록 2003-07-30 오후 4:10:45

    수정 2003-07-30 오후 4:10:45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사흘만에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 매물이 더 강했다. 30일 코스닥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개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 강도가 강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매도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정오께 50선이 무너졌지만 낙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장막판이 되면서 거래소시장이 금융주 급락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더욱 커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65포인트(1.29%) 하락한 49.47로 마감했다. 전일에 이어 이틀째 약세였고 지난 28일 이후 사흘만에 50선도 하회했다. 상한가 19개를 포함, 292개 종목이 올랐다. 그러나 내린 종목은 512개에 달했다. 하한가는 4개였다. 거래는 위축세였다. 거래량은 4억787만주로 3200만주가 줄었다. 거래대금은 1조1490억원으로 600억원이 감소했다. 개인이 67억원, 외국인이 11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나흘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관은 165억원 매도우위로 나왔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운송과 금융업종이 각각 2.90%와 2.77% 하락했고 통신서비스도 2.32% 내렸다. 제약업종도 2%대 약세였다. 반면 디지털컨텐츠업종은 1.16% 올랐고 인터넷업종도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KTF가 2.14% 내린 것을 시작으로 강원랜드가 카지노세 신설과 관련해 3.6% 떨어졌다. 또 국민카드는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에 의해 거래소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6.03% 떨어졌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이 테러가 다시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인해 3.17% 내렸다. 반면 LG마이크론이 5.18%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웹젠과 NHN, CJ홈쇼핑도 2%대 상승세를 탔다. 에스비텍이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였다. 영우통신과 코위버, 에이스테크 등은 통신장비 강세를 이틀째 이어가며 상한가에 올랐다. 또 대한바이오가 회사제품의 FDA승인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프리엠스는 실적 호전 소식에 상한가였다. 반대로 유상증자를 결의한 에스엔티가 하한가까지 내렸고 신한SIT가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영기술금융도 하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시스, 바이오스페이스, 유펄스, 캐드랜드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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