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필리핀 두마게떼 신공항 사업 2.6억달러 차관 지원

두마게떼 신공항, EDCF 필리핀 사업 중 역대 최대
EDPF 협력도 체결…향후 5년간 30억달러 규모
"韓 기업 인프라 건설사업 진출 교두보 역할 기대"
  • 등록 2024-08-07 오후 2:09:11

    수정 2024-08-07 오후 7:26:1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필리핀 ‘두마게떼 신공항 건설사업’에 총 2억 6000만달러의 차관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랄프 렉토 필리핀 재무부 장관과 만나 이와 같은 내용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 계약을 체결했다. 두마게떼 신공항 건설사업은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지역에 연간 이용객 200만명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EDCF 필리핀 사업 중 역대 최대금액 사업이다.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 라귄딩간 공항에 이어 EDCF가 지원하는 세 번째 공항 프로젝트로, 항공 교통 이용 수요가 높은 필리핀에서 우리 기업의 관련 분야 사업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 행장은앞으로 5년간 30억 달러 규모의 ‘경협증진자금(EDPF)’을 필리핀에 제공하는 내용의 협력약정에도 서명했다. 이번 협력약정 체결로 사전에 경협증진자금 지원 한도와 기간을 확정함에 따라 앞으로 양국은 유망 후보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 행장은 “필리핀은 다 방면에서 한국과 협력하고 있는 ODA 중점협력국으로 수은은 EDCF를 활용해 그간 전체 4위 규모인 총 25개 사업에 16억 2000만 달러를 지원했다”며 “이번 차관 공여와 협력약정 체결이 필리핀 내 신공항, 해상교량 등 랜드마크 사업추진을 위한 복합금융 활용의 기반이 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사업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성(왼쪽) 수출입은행장이 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랄프 렉토(Ralph G. Recto) 필리핀 재무부 장관과 만나 두마게떼 신공항 건설사업 차관공여계약(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 협력약정을 체결했다.(사진=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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