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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전산업 생산은 2.2%로 증가세가 조정되는 모습이다. 광공업생산(3.5%)은 반도체(18.1%)의 높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1.9%)와 전기장비(-18.0%)의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축소했다. 서비스업생산(2.3%)도 도소매업(-1.4%), 숙박 및 음식점업(-0.9%) 등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고, 건설업생산(-3.8%)은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월 수출은 5.1%로 회복세가 유지됐다. 다만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11.5%)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월(9.0%)보다 높은 12.4%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기준으로 변동성이 높은 선박(103.6%→-35.1%)이 대폭 감소했지만, IT 품목(40.8%→54.6%)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내수 회복세는 가시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소비는 일부 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다수 부문에서 부진을 지속했다. 5월 소매판매는 -3.1%로 전월(-2.2%)보다 감소폭을 확대했다. 특히 △승용차(-7.5%→-9.2%) △의복(-5.3%→-6.8%) △음식료품(-3.3%→-3.6%)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확대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소비와 밀접한 도소매업(-1.4%)과 숙박 및 음식점업(-0.9%)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KDI는 “이와 같은 수출과 내수의 경기 격차가 기업심리에도 반영돼 수출기업의 업황 전망은 점차 개선되는 반면, 내수기업의 업황 전망은 낮은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대외 불안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