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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2020년부터 엔지니어링, 마케팅, 애플케어 부서에서 근무한 여직원 1만2000명 이상을 대표해서 애플의 성별임금 차별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애플이 2018년 이전에 구직자에게 기대 급여를 묻고 이를 근거로 급여를 정하는데, 이러한 관행이 남성과 여성 간의 역사적인 임금 격차를 지속시켰다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여성들이 급여를 덜 받았기 때문에 기대 급여를 적게 말하게 된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성별과 인종에 따른 격차를 줄이기 위해 2018년부터 고용주가 이전에 받은 급여에 관해 묻는 것이 불법이다.
다른 원고인 아미나 살가도는 남자 직원들과의 임금 격차에 관해 여러 차례 항의했고, 이에 애플이 제3의 업체를 고용해서 조사한 결과 실제로 임금을 덜 받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애플은 지난해 말 살가도의 보상을 올려줬지만, 과거에 덜 받은 임금을 소급해 지급하는 것은 거부했다.
이에 관해 애플은 성명을 내고 평등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뿐 아니라 미국에선 다른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도 성차별 혐의로 법정에 간 적이 있으며, 대부분 합의로 마무리됐다. 구글은 2018년 성차별 집단 소송을 1억1800만달러(1천626억원)에 합의했다. 오러클은 여직원들이 임금을 덜 받았다며 집단소송을 내자 2500만달러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