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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 및 자격시험 응시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27일 경기도는 5월부터 이 같은 내용의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을 도내 16개 시·군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은 경기도 청년에게 자격기준 획득 기회를 더 고르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올해 상반기는 용인·안산·안양·김포·파주·광주·광명·하남·군포·오사·양주·의왕·포천·과천·가평·연천 등 16개 지자체에서 먼저 응시료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상반기 실시되는 16개 지자체에 거주하는 청년(시·군 조례에 따른 청년 연령) 중 응시일 기준 미취업 상태인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도는 이들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토익 등 어학 19종과 국가기술자격증 544종, 국가공인 민간자격 95종의 응시료를 실비 지원한다. 1인당 연간 최대 지원금은 30만 원이며, 1개 시험당 최대 10만 원까지 3회에 걸쳐 받을 수 있다.
또 저가 시험을 주로 응시하는 청년들을 위해서 연간 총 10만 원 금액 내에서 3회 이상의 시험 응시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단 응시료 지원은 지자체별 사업비 소진 시까지 선착순이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도는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민선 8기 청년 기회 패키지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고물가 시대에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이번 작은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희망을 잃지 않고 성장하고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민선 8기 대표 청년 정책사업으로 ‘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등 3대 청년 기회패키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에게 미국·호주 등 해외연수 경험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사다리’는 지난 24일 참여자 신청을 마쳤다. 청년들이 3~4개월간 팀을 구성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꿈을 구체화하는 ‘경기청년 갭이어(Gap Year) 사업’은 5월 중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