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대차잔고 547만주 중 4분의 3 수준인 430만주는 2019년 해외 CB 발행과정에서 발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그해 9월 CB전문 투자자인 린던 어드바이저스(Linden Advisors)와 LMR 파트너스로부터 6000만달러(당시 한화 710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4년 만기에 전환가액은 1만3500원이다.
이때 해외 CB인수 기관들은 동화투자개발이 보유한 롯데관광개발 주식 460만주를 대차 거래로 제공받은 뒤 이중 430만주를 곧바로 시장에 매도하는 이른바 ‘델타 플레이스먼트(Delta Placement’) 매매 방식을 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델타 매매방법은 주가의 등락에 따라 전환사채의 가격이 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중립(Market Neutral) 전략 구사를 위한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해외에서 종종 시행되는 방식이라면서 ”과거 LG디스플레이의 해외 전환사채 발행에도 적용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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