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구핏' 中서 소멸…중부선 또다시 '물폭탄' 예고

  • 등록 2020-08-05 오전 10:58:50

    수정 2020-08-05 오전 10:58:50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4호 태풍 ‘하구핏’이 5일 오전 중국 내륙에서 소멸했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됐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하구핏이 이날 오전 3시께 중국 상하이 북서쪽 약 160㎞ 지점인근인 북위 32.5도, 동경 120.4도에서 열대저압부(TD)로 약화했다고 밝혔다.

이 열대저압부는 6일 오전 3시경 백령도 서남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지나 북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온 수증기가 정체전선에 유입돼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했다. 이 때문에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일부 징겨 시간당 120mm 잇아)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는 7일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서울·경기·강원 영서·충청에서 100∼200㎜(수도권과 영서에 많게는 400㎜ 이상),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서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다. 제주도와 울릉도·독도에는 30∼80㎜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태인 만큼 앞으로 내리는 비로 산사태, 축대붕괴, 농경지나 저지대·지하차도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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