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파킨슨병 진단 방사성의약품 유럽 기술수출 계약

파킨슨병 진단 방사성의약품 '피디뷰' 최초 기술수출
유럽 이아손과 계약기간 20년, 유럽 내 임상 공동 진행
  • 등록 2020-07-07 오전 10:56:04

    수정 2020-07-07 오전 10:56:04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220100)은 유럽의 바이오기업 이아손(IASON GmbH)과 파킨슨병 진단 방사성의약품 ‘피디뷰’의 라이선스 및 독점판권을 규정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약품 피디뷰의 최초 해외 기술수출 계약으로, 계약에 따르면 이아손은 피디뷰의 유럽 품목허가 후 터키를 제외한 유럽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계약기간은 20년이며 유럽 내 임상은 공동으로 진행한다. 최초 5년까지는 연간 순매출액의 15%를, 6년부터는 20%를 매출액에 따른 러닝 로열티로 수령할 예정이다.

이로써 퓨쳐켐은 지난 5월 이아손과 전립선 특이적 막 항원(PSMA)을 기반으로 한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신약(FC303)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지 2개월 만에 신규 기술수출을 달성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전립선암 신약 역시 연간 순매출액의 20%를 수령하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체결됐다”며 “해외 시장 확장을 단계적으로 실천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피디뷰에 관한 공동개발 및 상용화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해외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파킨슨병 협회(European Parkinson‘s Disease Association)는 2016년 기준 유럽 전역에 약 120만 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022년 유럽의 시장 규모는 47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피디뷰는 미국 임상 1상을 위해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연구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대윤 퓨쳐켐 대표이사는 “피디뷰는 한국에서 연간 5만 건 이상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시장 검증이 완료됐을 뿐 아니라 유럽에서 사용 중인 영상 진단 대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어 품목허가 및 상용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현재 터키 파트너와 독점 판권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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