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8일 브라질 리오 데 자네이루의 한 빈민가에 방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afp제공] |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됐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미치는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각 주요 도시들은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3만 823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집계치인 41만 1821명에 신규 확진자 2만 6417명이 추가됐다. 여전히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앞서도 있지만, 브라질 역시 빠른 속도로 이를 따라잡고 있다.
브라질에서 하루 사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들은 1156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 내 누적 사망자는 2만 6754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위의 온상으로 지적되고 있는 곳이 저소득층이 많은 도시의 빈민가(파벨라), 교외, 지방도시 등이다. 위생환경이 나쁠 뿐 아니라 밀집도가 높다. 게다가 생계를 위해 외출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많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마스크 등 의료기구가 부족해 의료 종사자들의 감염도 심각하다.
코로나 감염 상황이 심각하지만 브라질 주요 도시들은 봉쇄령을 풀고 있다. 브라질 금융 중심지이자 남미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상파울루는 다음달 1일부터 상점과 쇼핑몰, 자동차 대리점, 부동산 등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28일 발생한 브라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만 6417명 중 6382명이 상파울루주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