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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 정부 출범 후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자사고 진학률은 소폭 하락한 반면 일반고 진학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10일 발표한 ‘2019년 중학교 졸업생의 진로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체 중학교 졸업자 46만4369명 중 자사고 진학비율은 2.6%(1만2277명)로 전년 3%(1만3781명)에 비해 0.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들어 자사고 폐지 정책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전국 자사고 42곳 중 24곳이 교육청으로부터 재지정 평가를 받는다. 평가 결과 기준 점수에 미달한 자사고는 일반고 전환이 불가파하다.
반면 일반고 진학률은 같은 기간 70.6%에서 71.9%로 1.3%포인트 증가했다. 일반고 진학률은 2016년 72%에서 2017년 71.1%, 2017년 70.6%로 하락하다가 올해 반등했다.
학생·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 과학고에 가장 많은 학생을 진학시킨 상위 5곳은 이른바 ‘교육특구’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자치구별로 과학고 진학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은 강남구(78명), 노원구(58명), 서초구(50명), 양천구(41명), 송파구(39명) 순이다. 전국 과학고 진학자 925명 중 이 지역 출신은 266명으로 28.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