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생일 24시간 실검 전쟁…오전 ‘평화’ 오후 ‘평양’ 우세

文지지층 ‘평화올림픽’ vs 보수층 ‘평양올림픽’
오전 3∼11시 치열한 1.2위 다툼 속 ‘평화올림픽’ 우세
정현 호주오픈 4강 진출 이후 ‘평양올림픽’ 강세
  • 등록 2018-01-25 오전 11:03:32

    수정 2018-01-25 오전 11:03:3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평화올림픽 vs 평양올림픽’

1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는 이른바 ‘실시간 검색어 전쟁’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층이 보수야당의 ‘평양올림픽’ 비판에 맞서 ‘평화올림픽’을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 보수적인 성향의 네티즌들이 ‘평양올림픽’으로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23일 심야부터 시작된 실검 전쟁은 24일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24일 오후 정현 선수의 선전과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 진출 소식을 전후로 오전에는 평화올림픽, 오후에는 평양올림픽이 각각 우세를 보였다.

이데일리가 24일 0시부터 각 시간대별로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를 체크해본 결과에 따르면,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의 실검 전쟁이 가장 치열했던 시간대는 오전 3시부터 오전 11시까지였다.

우선 오전 0시와 1시에는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 모두 실검 20위권 밖이었다. 오전 2시 평화올림픽이 실검 1위에 올랐고 평양올림픽은 20위권 밖이었다. 이후 오전 3시부터 오전 11시까지 8시간 동안 실검 1위를 위한 전쟁이 벌어졌다.

평화올림픽은 오전 6시와 8시를 제외하고는 각 시간대별로 7번 실검 1위에 올랐다. 평양올림픽은 오전 6시 2위를 기록하며 평화올림픽(4위)를 누른 뒤 오전 8시 실검 1위로 올라섰다. 평화올림픽은 오전 9시 곧바로 실검 1위를 탈환했고 오전 10시와 11시에도 1위였다. 같은 시간대 평양올림픽은 한 계단 아래인 2위를 기록했다.

12시에는 정현 선수의 호주 오픈 테니스 중계 여파로 평화올림픽 9위, 평양올림픽 12위로 밀려났다. 오후 1시 정현 선수의 선전에 △테니스룰 △테니스점수 △테니스중계 등 테니스 관련 용어들이 실검 상위권을 싹쓸이하면서 평화올림픽 11위, 평양올림픽 13위로 더 하락했다. 오후 2시 정현 선수의 호주오픈 4강 진출 확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은 실검 20위권에서 사라졌다.

오후 3시 이후부터는 평양올림픽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오후 3시부터 12시까지 각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 모두 실검 1위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평양올림픽은 각 시간대별로 평화올릭픽보다 실검 상위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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