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튜브의 천리마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라는 채널에 ‘KHS Video’ 제목의 40초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북조선 사람들에게’라는 설명이 붙은 이 영상에서 김한솔은 영어로 “내 이름은 김한솔이며, 북한 김씨 가문의 일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진짜 김한솔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여권을 펴보였지만 화면에는 검게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내 아버지는 며칠 전 피살됐다”고 말했다.
또 “현재 어머니와 누이와 함께 있다”며 있는 곳을 밝히는 듯 했지만 음소거 처리됐다.
그는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미소를 지어보이기도 했다.
|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 태어난 김한솔은 아버지가 권력에 밀려나면서 외국을 전전해야 했다.
|
그러면서 그는 “부모로부터 음식을 먹기 전, 배고픈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라고 교육받았다. 언젠가 북한에 돌아가 주민의 삶의 여건을 낫게 만들고 싶다”며, “국제학교를 마치고 대학 졸업 후 ‘인도주의 활동(Humanitarian Project)’에 참여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2013년 12월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숙청되면서 김정남·한솔 부자의 신변이상설이 돌기도 했으나, 김한솔은 프랑스 정부의 밀착 경호를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다.
그는 현재 학업을 마치고 지난해 마카오 또는 중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진 뒤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