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엠테크, 1조 매출 亞판권 `순항`…엠마우스 2대주주 등극

  • 등록 2016-09-29 오전 11:00:22

    수정 2016-09-29 오전 11:10:3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가 미국 신약 개발업체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엠마우스가 개발한 겸상적혈구빈혈증(Sickle Cell Disease·SCD) 치료제 신약의 아시아 판권 협의가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피엠테크는 엠마우스 신주 취득을 위한 1700만달러(한화 약 187억원) 투자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엠마우스 지분 11.29%를 취득했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엠마우스 투자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며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SCD 치료제 아시아 판권 협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케이피엠테크가 아시아 판권을 확보하면 앞으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케이피엠테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SCD 환자 수는 미국 10만명, 유럽 8만명, 라틴 아메리카 400만명, 중동 30만명, 중국 20만명, 인도 100만명 등으로 아시아 지역에는 최소 150만명의 환자가 있다. SCD 치료제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5조원으로 케이피엠테크가 아시아 판권을 확보하면 앞으로 매출액 1조원과 7500억원 이상매출 총이익이 기대된다.

엠마우스가 신약에 대한 승인을 받아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30%가량 점유율을 차지하면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매출 3500억원, 2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CD 치료제는 당뇨병과 같이 평생을 아침, 저녁으로 15mg을 매일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질 수 있다. SCD 환자가 10만명인 미국에는 SCD 유사 환자가 3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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