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동산시장, 부양약발 듣나…대도시 매매 살아나

  • 등록 2015-06-02 오전 11:11:52

    수정 2015-06-02 오전 11:11:52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기준금리 인하, 부동산 지원책 등 당국의 지원 속에 중국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타고 있다. 그렇지만 대도시에만 국한된 현상으로, 중소도시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재경일보는 중국 선전 지역의 지난달 주택 거래량이 1만9484건으로 집계됐다고 증위안(中原) 연구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9년 호황기와 비슷한 수치다. 주택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20% 올라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하이 주택 거래 면적은 142만6000㎡로 전년대비 139.4% 늘었으며, 거래 평균가는 1㎡당 18만위안으로 15.4% 올랐다.

대도시의 회복세는 뚜렷했지만, 중소도시의 분위기는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광저우 지역 집값은 1㎡당 1만4406위안으로 오히려 12%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컨설팅 업체인 커얼루이(克而瑞)는 “올해 초 이뤄진 일련의 부양책들로 1선도시의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그러나 2, 3선도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당국이 추가로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 부동산시장 회복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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