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 ‘장애대학생 도우미’ 2750명 지원키로

예산 72억 투입···사업비 신청 대학도 30% 매칭해야
내달 9일까지 전문대교협·장학재단 등에서 신청 접수
  • 등록 2015-02-11 오전 11:30:00

    수정 2015-02-11 오전 11:30:00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4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의 장애 대학생에게 도우미 2750명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장애 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사업 예산은 71억9800만원으로 전년(48억9300만원)에 비해 약 23억원 증액됐다. 이에 따라 장애 학생들에게 배치되는 도우미도 2600명에서 2750명으로 늘어난다.

도우미 신청 대상은 대학·산업대학·교육대학·전문대학·사이버대학·대학원대학 등 고등교육법을 근거로 세워진 431개 대학에 다니는 장애학생이다. 대학들은 교내에 설치된 장애학생지원센터 등을 통해 재학 중인 장애학생 실태를 파악해 사업비를 신청할 수 있다. 교육부가 집계한 전국 대학의 장애학생 수는 모두 8271명이다. 대신 필요한 사업비의 30%는 대학이 매칭(연계)펀드 형태로 투입해야 한다.

장애 학생 도우미는 △교내 이동과 대필 등을 돕는 ‘일반 도우미’ △중증장애 학생에게 수화통역이나 속기 등을 지원하는 ‘전문 도우미’ △청각장애 학생에게 수화·문자 통역을 지원하는 ‘원격 도우미’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교육부는 중증(1~3급)장애학생에게 도우미를 우선 지원하며 경증(4~6급) 장애 학생도 심사를 통해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중증장애·취약계층 학생을 우선 지원하고, 필요 시 심의 등을 통해 장애대학생 1인에게 2인 이상의 도우미가 지원할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설명회는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대전대와 서강대에서 열린다. 사업에 참가하려는 대학은 다음달 9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한다. 일반 도우미 지원은 한국장학재단에, 전문 도우미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원격도우미 지원은 한국복지대학교에 각각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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