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월(1만 8435가구)보다 8%(1484가구) 증가한 1만 9919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보다 49.3%(4607가구) 감소한 473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은 강남보금자리 A7BL 공공임대 716가구와 마포구 ‘래미안밤섬리베뉴1·2차’ 등 총 1763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경기는 2750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고양원흥보금자리 1578가구와 김포한강지구 690가구는 임대 단지며 별내지구 ‘별내유승한내들2차’ 204가구와 동두천 ‘브라운스톤동두천’ 278가구 총 482가구는 민간분양 물량이다. 인천은 ‘부개역동도센트리움’ 217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1만 5189가구로 전월(9098가구)과 비교해 입주물량이 66.9%(6091가구) 늘었다. 다음 달 지방 입주물량 중 세종시의 입주물량이 20.6%(3136가구)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입주자를 맞는다. ‘한양수자인에듀파크’ 718가구, ‘중흥S-클래스센텀파크’ 866가구 등이 입주대상이다. 대구에서는 월배지구 ‘e편한세상월배’ 932가구 등 총 2468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 외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전북(2017가구) △경남(1872가구) △충남(1660가구) △부산(1439가구) △강원(957가구) △울산(746가구) △경북(575가구) △충북(319가구) 순으로 예정돼 있다.
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다음 달 입주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 1만 8394가구와 비교해도 8.3% 증가한 물량”이라며 “최근 3년간 공급된 10월 평균 물량 1만 9965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꿔말하면 주택 공급 동향이 안정적이라는 뜻”이라며 “다만 미분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세종시의 입주 물량이 가장 많아 이를 소화 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