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40선 옆걸음..코스닥은 570선 회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급등하던 달러-원 환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자 코스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을 키우기 보다는 2044선 전후에서 옆걸음질하는 모습이ㅏㄷ.

16일 오후 1시4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0포인트(0.41%)오른 2044.12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1013원선이던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보름새 20원 가량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며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도 진정되는 모습이다.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1원 낮은 1034.85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경상수지 흑자도 올해 역대 최대규모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 강세를 상쇄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은 332억원, 개인은 472억원 매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관이 748억원 사들이며 코스피를 견인 중이다. 투신이 33억원 사들이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융투자(증권)과 보험도 각각 48억원, 97억원 순매수 중이다.

특히 연기금은 현재 562억원 사들이며 기관의 매수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연기금은 코스피200 종목을 559억원 사들이며 주로 대형주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5억원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731억원 순매수세가 나오고 있며 총 716억원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대형주가 0.38%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 역시 0.42%, 0.58% 강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 섬유의복, 기계, 전기전자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철강그속, 운수창고는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POSCO(005490)와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1~2% 약세다.

특히 한국전력은 자사주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는 공시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구조조정을 위한 채권단 회의가 열리는 동부제철(016380)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동부제철우(016385)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오늘 오후 산업은행에서 실사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4.93포인트(0.87%) 오른 570.70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컴투스(078340)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12%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서(026960)와 로엔도 4~5%씩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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